통일외교
앵커: 엄기영,백지연
재암리 학살사건 유족 대일 배상청구[배귀섭]
입력 | 1991-07-15 수정 | 199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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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암리 학살사건 유족 대일 배상청구]
● 앵커: 일제의 3.1운동 탄압과정에서 주민들을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지른 뒤에 총격을 가해 29명의 목숨을 희생시켰던 제암리 학살사건에 피해자 유족들이 오늘 일본정부에 공식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도쿄에서 배귀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3.1운동 당시 일제에 의한 잔약한 탄압의 대표적인 사건이 됐던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 학살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오늘 일본정부를 상대로 이곳 도쿄 재판소에 소장을 제풀했습니다
사건당시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함께 잃은 안용웅씨와 할아버지를 잃은 안형태씨 등 두 사람은 오늘 소장을 제출한 뒤 일본의 법원 출입기자실에서 소장제출과 관련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7명의 이름으로 된 소장에서 일본정부가 제암리 사건의 희생에 대한 진사 비를 세워 줄 것과 당시 잔약 상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이를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언론에 개제할 것 그리고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손해배상을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 유족대표 안용웅씨: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민족에게 많은 박해를 취했던 것을 이번 기회에 진사가 진실성 있게 이루어져야 되겠고 둘째는 거기에 수반되는 결과가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 유족대표 안형헌씨: 얻어지는 것이 재판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것이 있든 없든 우리는 최대한대로 하는데 까지 끝까지 해 볼 작정입니다.
● 특파원: 유족들은 그러나 한국 정부는 아직 민간차원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일장이외에 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토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