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엄기영,백지연
장세동 전 안기부장, 창조적 신당 추진[정흥보]
입력 | 1991-08-19 수정 | 199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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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동 전 안기부장, 창조적 신당 추진 ]
● 앵커: 계속해서 국내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정가에 나돌고 있는 구여권 세력에 의한 신당추진설과 관련해서 5공 핵심인물인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오늘 이른바 창조적 정당 출연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는 한편 현재 신당결성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정치부 정흥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87년 6월 안기부장을 사임한 이후 처음으로 오늘 기자들을 공개적으로 만난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2000년대를 대비한 이른바 창조적 정당의 출범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기대가 아닌 시대적인 필연이라고 말했습니다.
● 장세동 전 안기부장: 2000년대를 책임질 수 있는 창조적 전당의 필연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고 역사적인 갈망과 시대적 요구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기자: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창조적 정당의 출범에는 이념을 달리하는 모든 세력들이 동참할 수 있을 것이며 자신도 신당추진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장세동 전 안기부장: 참여하는 폭은 함께 가는 길이라면 어느 누구도 배제될 수 없고 같이 갈 수 있는 지금 상황의 역사시점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 기자: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신당의 구체화시기에 관련해 오는 14대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일정 아래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신당이 이미 의회에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특히 전직 대통령의 경위는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큼 방법과 절차에 관계없이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해 추진할 경우 연희동 측도 신당에 동참할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신당창당을 위해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오운동 군 육군 인사와 군 출신 그리고 보수 숙련인사들과 개별접촉을 벌이는 등 현재 신당결성작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신당 출범이 구체화될 경우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가을정국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흥보입니다.
(정흥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