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상열

세계 YMCA 총회, 사회 변혁 및 환경 운동 참여 모색[정기평]

입력 | 1991-08-24   수정 | 199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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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YMCA 총회, 사회 변혁 및 환경 운동 참여 모색 ]

● 앵커: 90여 개국의 회원대표가 참가한 세계 YMCA 총회가 오늘 서울에서 개막됐습니다.

오늘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사회변혁 운동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참여 등 새로운 운동방향을 모색합니다.

정기평 기자입니다.

● 기자: 다함께 가꾸는 창조의 세계를 주제로 한 제1회 세계YMCA대회 겸 제12차 세계YMCA총회가 오늘 서울 힐튼 호텔에서 개막됐습니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900여명이 참가해서 29일까지의 대회기간동안 기독교 청년운동단체로서 150년 역사를 가진 YMCA가 이제는 사회변혁운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제3세계의 주장 등을 놓고 새로운 운동방향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 바실리코세계 YMCA회장: 우리의 도움과 기독교 생활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모였다.

● 기자: 이 대회는 또 사회주의국가에서의 YMCA의 역할과 중동평화문제에 대한 입장정리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루며 환경운동을 주요 사업으로 채택하되 서구사회에 경비를 대거 부담시키지 않은 한국 측의 건의안도 상정됐습니다.

● 강무규(대한YMCA연맹총무): YMCA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노쇠 현장을 좀 벗어나고 청년운동단체답게 체질개선을 하자는 쪽에서 이 초점이 가 있습니다.

● 기자: 한편 북한은 이번 대회는 불참했으나 조만식선생이 초대총무를 맡았던 평양YMCA을 적절한 시기에 재건하기로 우리 측과 최근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기평입니다.

(정기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