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군사전문 잡지인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 지는 최근 발행된 9월호에서 북한이 원자탄을 제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황해도 평산에 완공해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정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북한은 이미 조그마한 농축 우라늄 원자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공업적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제인스 인테리전스 리뷰 지는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 잡지는 북한이 오는 95년쯤에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는 우라늄 연료찌꺼기를 재처리해서 추출한 플라토늄으로 원자탄을 만든다는 가정에 입각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이미 평산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완공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농축 우라늄으로 원자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잡지는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건설하고 있음이 명백한 것으로 간주되는 평안북도 영변 근처에 제 3원자로는 내년 중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그 옆에는 핵연료 재처리시설은 94년이나 95년쯤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영변 핵시설에 포함되어 있는 폭발시험장에서는 이미 원자탄을 기폭 시키는 내폭발 실험이 이루어져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북한은 비록 핵안전협정을 체결하더라도 핵시설과 저장물들을 모두 핵사찰 대상으로 내놓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핵 계획은 현재 서방측의 정보 평가보다 훨씬 방대하고 다양할지 모른다고 이 잡지는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