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상열,김은주
대학생 4명 익사, 휴일 사건.사고[최일구]
입력 | 1991-09-08 수정 | 199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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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명 익사, 휴일 사건사고]
● 앵커: 주말인 어제 국립공원 주왕산에서 수련대회 중 폭포에 빠진 여학생을 동료대학생 4명이 들어가 구한 뒤 자신들은 모두 물에 빠졌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휴일 사건. 사고를 최일구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 제3폭포에서 수련대회를 하러 온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윤옥주군 등 대학생 4명이 폭포에 빠진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 들었다가 소용돌이에 말려 모두 숨졌습니다.
서울지방 경찰청은 오늘 가정집을 돌아다니면서 억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주부도박단 3명과 이들로부터 자리 세 면목으로 5천여만 원을 갈치해온 이상배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17동 601동 38살 천태희 여인집에서 천 씨의 큰딸 15살 신경연양이 목을 졸려 숨져있고 천 씨도 아파트 뒤편 길가에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큰딸이 신양이 교통사고로 실명하고 어머니 천 씨가 정신질환을 앓아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천씨가 신양을 살해한 뒤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구시 동구 산업도로에서 엑셀 승용차가 경운기를 들이받아 38살 이상태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 낮 영등포구 양평동 도로에서 스쿠프 승용차가 관광버스와 정면충돌해 승용차를 몰고 가던 25살 박용춘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는 등 휴일인 오늘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모두 8명이 숨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쯤에는 경기도 안성군 도계면 국도에서 안성경찰서 형사계 38살 임세일경장이 살인사건 수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달려오던 트럭을 피하는 순간 길옆 가로수를 들이받아 숨졌습니다.
(최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