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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열,김은주
전병관 역도선수,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윤재근]
입력 | 1991-09-29 수정 | 199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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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관 역도선수,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 역도의 간판스타인 전병관 선수가 한국 역도사상 최초로 오늘 새벽 독일 도나우에 신견에서 벌어진 제64회 세계역도선수권대회 56kg급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해서 세계 최고봉에 올랐습니다.
윤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작은 거인 전병관이 우리나라 역도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재패했습니다.
전병관은 독일 도나우에신견에서 벌어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이틀째 56kg급 경기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인 중국의 류수빈은 2.5kg차로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병관은 인상에서 류수빈보다 5kg이 적은 130kg에 그쳤으나 용상에서 165kg를 들어 올려 합계 295kg으로 류수빈의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서울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전병관은 오늘 경기에서 용상과 합계를 각각 석권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22살로 고려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전병관은 지난 82년 남북 마령중학 1학년 때 처음 바를 잡기 시작해 2년 뒤인 중3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며 이후 각종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되찾았습니다.
전병관의 세계재패로 우리나라 역도는 역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윤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