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백지연

한.소, 변혁속 수교 1년[정성만]

입력 | 1991-09-30   수정 | 199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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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 변혁 속 수교 1년]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우리나라와 소련이 수교를 맺은 지 어느새 1년입니다.

어제 밤에도 그간의 변화를 되돌아 봤습니다마는 지난 1년 사이에 겪은 소련의 급격한 정치사회적 대변동 때문에 당연히 한, 소 양국의 관계설정 그리고 경제협조문제 등도 다시 검토가 요망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스크바에서 정성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양국 모두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별로 활발한 교류를 경험하지 못했던 한, 소 양국관계는 수교 1주년을 맞이하면서 지금 현재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 니나에프(고르바초프 대통령 보좌관): 학자들하고 여러 정부직원은 물론 평민들도 무엇보다 먼저 평민들이 한국에 대한 가장 따뜻하고 가장 친속적인 가능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아마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 기자: 특히 지난 8월 실제로 마무리된 쿠데타 이후 급템포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여행을 서두르고 있으면서 이와 더불어 나타난 것인지 갖가지 현상으로 최악의 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는 소련은 한, 소 우호관계가 경제협조로 이어져 양국 국민이 함께 더불어 번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곤차로프 부소장(소 시장경제연구소): 소련은 지금 시장경제로 전환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자본이 유입되길 바라고 있다.

● 기자: 그러나 소련 측의 이 같은 희망에도 불구하고 소련 측 국내사정으로 한국의 대소경제투자는 다소 시간이 걸리면서 실현될 전망인 것으로 이국 모스크바에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 공노명(소면주제한국대사):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집니다.

소련 측에서는 물론 외국의 합착투자 또는 직접투자를 상당히 강력히 희망을 하고 또 이것을 바랍니다마는 아직 제반 그런 환경이 정비되지 않는 까닭에 원하는 대로 속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기자: 한편 소련의 주요일간지 이즈베스치아지와 러시아 공화국 tv 등은 모스크바주재 한국대사관에서 공노명대사와 인터뷰를 갖고 한, 소 양국의 수교 1주년에 즈음한 양국관계의 변화에 대해 집중취재 활동을 벌여 소련 측의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