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서울시내 유명호텔 퇴폐향락 적발[홍성옥]
입력 | 1991-10-14 수정 | 199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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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폐·향락 적발 ]
● 앵커: 서울시내 6개 유명호텔의 사우나가 불법퇴폐영업을 하다가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사회부 홍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는 향락적인 사회분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시내 관광호텔 사우나에 대한 단속을 벌여 6개 호텔사우나를 공중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호텔사우나 가운데에 서울 염창동의 나이아가라호텔 사우나는 밀실 형태의 안마실 5개를 불법으로 갖춰놓고 있었습니다.
사우나 지배인은 지난 2월에 마사지 영업을 그만뒀다고 했지만 여성안마사 대기실에는 음란 업소에서 흔히 사용되는 마사지용품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우나는 유기종 서울시의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안동의 경남관광호텔과 논현동 힐탑호텔도 음란행위를 할 수 있는 밀실을 무허가로 갖춰놓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습니다.
특급호텔인 서울 가든호텔 사우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호텔사우나의 안마실은 밀실 형태로 돼 있지 않았지만 커튼을 해 줄 수 있는 시설이 돼있고 무허가로 설치됐습니다.
워커힐 호텔의 사우나와 서교호텔 사우나는 손님들에게 도박공간을 제공했다가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적발된 호텔사우나들에게 영업정지 처분과 시설 개선 명령을 내리고 사우나안에서의 향락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