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엄기영,백지연

최근 무역적자 원인은 대미 수출감소[양영철]

입력 | 1991-10-15   수정 | 199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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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미 수출 감소]

● 앵커: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우리의 수출 주중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서의 수출 부진에 있습니다.

위로는 일본에 늘리고 아래로는 중국, 멕시코에 쫓기는 우리의 미국수출, 그 추세와 원인등을 경제부 양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미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 88년을 정점으로 89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해에는 3.4%로 줄어든데 반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멕시코는 각각3.2%와 6.4%로 미국시장 점유율을 급속하게 높여가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부진 원인은 대내적으로는 국산품의 가격경쟁력 약화 산업 구조조정의 지연 업계의 의욕상실들의 꼽을 수 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는 저임노동력을 갖춘 중국의 수출산업화와 동남아, 멕시코 등지를 생산기조로 삼은 일본기업의 저가제품 수출공세 등이 그 원인입니다.

● 유득환(상공부제1차관보): 특히 미국시장은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함으로써 우리 수출업체들이 결국 수출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은 한2-3년 전서부터 미국시장에 수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상공부는 무역협회와 10대 기업들로 구성된 대미 수출업체 협의회를 운영해수출부진 원인을 분석하고 미국의 수입규제 움직임 등에 대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의 강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만이 수출부진을 타계할 수 있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영철입니다.

(양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