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각 대학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추정치일 뿐[심재철]

입력 | 1991-11-13   수정 | 199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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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입시기관의 배치표는 추정치일 뿐]

● 앵커: 이제 8일 뒤에 대학입시 원서접수가 시작이 됩니다.

학생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 모두 어느 학과에 과연 지원해야 좋을지 애태우실 수밖에 없겠습니다마는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배치자료들은 과연 믿을 만한지 또 유념해야 될 점은 어떤 것들인지 사회부 심재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현재 전국적인 규모로 배치고사를 치룬 뒤에 예상합격선을 발표하고 있는 것은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대성학력개발연구소 그리고 종로학력평가연구소 등 세 군데입니다.

이들 입시기관마다 자신들의 자료가 가장 정확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전국의 어느 대학도 합격점수를 공해하고 있고 않은 상황에서 이들이 내놓은 자료는 어디까지나 추정자료일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같은 학과라도 입시기관마다 1-2점씩 많게는 4-5점씩 예상합격선이 차이가 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들 배치표에 나와 있는 대로 지원을 해도 실제 성공확률은 70%정도라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오랜 경험입니다.

배치표를 참고하면서 또 하나 유념해야 할 상황은 개인별 특성에 대한 고려입니다.

● 이원재 교사(이화여고 3학년주임): 성적의 기복이 심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안정추세로 나가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걸 구분해서 진학지도를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국, 영, 수에 성적변화 이것이 특히 상위권 지원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 기자: 해마다 통계로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 당일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300점대에서는 보통 플러스(+) 마이너스(-) 3점의 변동 폭이 있고 250점대에서는 플러스(+) 마이너스(-) 5-6점, 200점 이하에서는 플러스(+) 마이너스(-) 8점정도의 변동 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입시전문기관의 배치자료에다가 역대 자기학교 졸업생들의 진학결과 등을 덧붙여서 배치기준 표를 다시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차피 불안하고 불확실한 선택이지만 그래도 보다 나은 방법은 1년 동안 쭉 지도를 해왔던 담당교사와 상의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MBC뉴스 심재철입니다.

(심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