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김지은
일본 통산성, 미 보호주의에 강경대응[배귀섭]
입력 | 1993-02-03 수정 | 199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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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통산성, 미 보호주의에 강경대응]
● 앵커: 이 공포에 수퍼301조가 노리는 주 목표는 경제대국인 이웃 일본입니다.
일본 통산성은 이 수퍼301조 부활 움직임에 대해서 전례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미 EC에 이어서 미일 무역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도쿄 배귀섭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 특파원: 미국 정부의 철강 덤핑 가결정과 의회의 통상법 301조 부활 움직임등 강경한 대회통상 정책에 대해서 일본 정부도 강한 반격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일본 통산성은 301조가 정식으로 발동되면 미국 통상정책이 자유무역을 버리고 보호주의로 기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정부의 여러채널을 통해 수퍼301조에 부활을 제지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 적자의 60%를 야기하고 있는 일본은 경제 안보론을 들고 나오는 미국의 제1차 표적이 되있다는 경계감 속에서 오히려 이전보다 강경한 통상정책으로 전환했습니다.
일본 통산성은 이미 작년 하반기 불공정 무역 백서를 통해 미국의 보호주의와 무역 장벽을 비난함으로써 종전의 수동적인 입장으로부터 탈피를 선언했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통산성의 한 국장이 만약 미국이 301조를 발동할 경우 일본 정부는 GATT에 제소 보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몇일 전 일본 통산성은 또 중국의 철강제품 원료에 대해서 일본 사상 최초의 덤핑 판정을 내림으로써 보편적인 국제 통상 규칙에 어긋나는 조치를 취하는 나라는 그것이 미국이든 어느나라든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태세를 구체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