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내일부터 청와대 부근 도로와 인왕산을 개방하기로 하자 시민들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대통령과 국민 사이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반기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경호상의 이유로 다시는 통제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흔히 청와대 앞길로 불리는 길은 팔판로와 효자로 사이를 잇는 경복궁 뒷 담과 청와대 사이의 길을 말합니다.
이 길이 지금처럼 일반인의 통행이 금지된 것은 지난 68년 북한의 124군 부대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던 1.21 사태 뒤부터였습니다.
이때 청와대 앞길과 청와대 주변의 인왕산과 북한산의 접근과 입산이 함께 통제됐습니다.
6공화국 초인 지난 88년 청와대 앞길은 잠시 개방되기도 했지만 곧 경호상의 이유로 사실상 다시 통제됐습니다.
시민들은 새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 앞길이 열린다는 소식을 반기는 표정입니다.
● 김경래(서울 봉천동): 청와대 앞길을 개방한다는 그런 소식을 듣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무척 반갑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해서 대통령과 그리고 우리 국민들 사이가 좀 더 거리고 가깝고 화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장을 열었으면 합니다.
● 기자: 시민들은 또 25년 만에 청와대 앞길이 열리고 인왕산 입산이 전면 개방되는 것을 계기로 대통령 관저도 미국의 백악관이나 영국의 수상관저인 다우닝가 1번지처럼 시민들이 그 앞길을 자유롭게 왕래하는 친근한 명소가 되고 국민들과 대통령 사이도 더욱 가까워지길 바랐습니다.
● 유재훈(광명시 철산동): 청와대 주변이 너무 딱딱하고 경직됐었는데 문민정부라서 그런지 몰라도 상징성이 크고 그 다음에 주민들 여러 가지 생활에도 편리하고 그 근처가 또 경관이 좋고 하기 때문에...
● 기자: 새 정부는 이와 함께 청와대 주변 북악산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통제를 풀 것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