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김지은

김영삼 대통령의 당체제 정비를 위해 민자 당직자 일괄사표[박광온]

입력 | 1993-02-24   수정 | 199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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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의 당체제 정비를 위해 민자 당직자 일괄사표 ]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대대적인 당 체제 개편과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민자당의 당무위원과 당직자 전원이 오늘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박광온 기자입니다.

● 기자: 민자당은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상근 당직자와 당무위원 전원의 사표를 당 총재인 김영삼 차기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

민자당의 당직 개편은 현재의 당직자들이 대부분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기 때문에 당 총재인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당정 체제를 정비하고 당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김종필(민자당 대표): 사표를 드려서 총재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아무런 부담 없이 소신껏 당을 정비를 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

● 기자: 이에 따라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당무위원과 당직자 전원의 사표를 수리해 오는 26일 새 정부 각료 임명에 의해서 대폭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당직 개편에서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의 위임은 확실시 되며 공석 중인 최고위원은 추가로 임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사무총장직을 놓고 민정계와 민주계 간의 계파 갈등과 중진의원 서로 간의 견제가 표면화 하고 있어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결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