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김지은
본고사 포기하는 대학 증가 추세[배대윤]
입력 | 1993-02-24 수정 | 199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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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사 포기하는 대학 증가 추세 ]
● 앵커: 내년 입시부터 본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본고사 문제 출제 등 입시관리가 어려운 데다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에서 권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배대윤 기자입니다.
● 기자: 울산대와 강원대가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오늘 단국대와, 조선대, 부산 수산대학 등 3개 대학이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고사를 보는 대학은 당초 40개에서 35개로 줄었고 올해 대학 정원을 기준으로 할 때 본고사를 치르고 입학해야 하는 수험생은 전체의 54%에서 44%로 줄었습니다.
본고사를 포기하는 대학들은 주원인이 문제의 출제와 보안유지 등 입시관리에 큰 부담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교육부도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 차원에서 본고사의 포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재연(교육부 대학학무과 과장):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부담을 안겨주는 대학별 고사는 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대다수 고등학교 쪽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강원대학이라든가 광주의 조선대학 등 10여 개 대학에서 대학별 고사를 폐지했거나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와 함께 대학별 고사의 포기를 검토하고 있는 대학은 경상대학과 충북대, 국민대, 동국대 등이며 숙명여대는 야간부를, 연세대와 한양대는 지방 캠퍼스에 한해 각각 내신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신입생을 뽑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