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김지은
분당 신도시 부동산 거래 활발[유재용]
입력 | 1993-02-24 수정 | 199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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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신도시 부동산 거래 활발 ]
● 앵커: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됐던 분당에서는 입주한 지 1년이 지난 요즘 부동산 매매가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유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요즘 분당의 부동산 업소들은 팔겠다고 내놓은 집들이 많아 바쁜 일손을 놀리고 있습니다.
각 업소마다 10여 개의 매물이 나와 있고 문의전화도 그치지 않습니다.
● 이상윤(부동산 중개사): 부동산 경기 침체가 됐던 예전에 비례해서 요즘 들어서 경기가 상당히 활성화되고 있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에 한두 건 이상씩 매물이 접수되고 있고 옛날보다 상당히 거래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성남세무서에 신고 된 분당에서의 아파트 거래가 지난 해 말부터 이미 한 달에 30여 건을 넘어섰고 실제 거래는 이를 훨씬 넘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해 2, 3월에 집중적으로 입주했던 주민들이 입주 1년이 돼 감에 따라 양도소득세 산출 때 실제 거래가격이 아닌 기준 시가를 적용받게 돼 적은 세금을 낼 수 있게 된 때문입니다.
또 분양가 인상 전에 분양받아 비교적 싼 값에 입주한데다 채권 입찰도 적용받지 않아 60%정도의 양도소득세를 물고도 분양가의 배 이상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안삼심(부동산 중개사): 기존에 서울의 집을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서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입주를 했다가 다시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기 때문에 분당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기존에 있던 서울 집으로 되돌아가는 수가 상당수가 있습니다.
● 기자: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와 같이 활발해진 거래가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된 분당을 중심으로 일산과 평촌 등 다른 신도시에까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