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김지은
검찰, 용팔이사건 배후규명 초점[김장겸]
입력 | 1993-03-02 수정 | 199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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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용팔이사건 배후규명 초점]
● 앵커: 지난 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 일명 용팔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기록을 검토한 결과 아직 드러나지 않은 배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김장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오늘 오후 일명 용팔이 김용남 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나 김 씨는 이택돈 씨를 잘 알지 못하며 만난 사실도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용남 씨는 자신은 평소 알고 지내던 전 신민당 총무부국장 이용구 씨의 부탁으로 1,150만 원을 받고 범행했으며 더 이상의 배후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용남 씨: 창당 방해사건에 내가 왔다 갔다 해보니까 국회의원들이 이리가고 저리가고 하나로 뭉쳐도 될까한데 흩어지니까 그런 의협심에서 제가 한 거예요.
● 기자: 검찰은 이에 따라 이택희 씨와 이승환 씨 등 드러나 관련자들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관련자 등 10여 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위해 이번 주 안으로 출석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또 외무부를 통해 미국으로 도피한 이용구 씨의 신병인도를 해줄 것을 미국 측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자금 흐름에 대한 추적이 이번 사건의 배후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당시 이택돈 씨가 이영구 씨에게 건네준 도피자금 650만 원과 이승환 씨가 행동대원들에게 나누어준 4,000만 원의 출처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부기관 개입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명백한 증거가 없으나 수사가 진행되면 개입 여부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