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학 모두 내년 본고사는 주관식 중심으로 출제하고 교과서 밖에서도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호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울대는 내년에 실시할 대학별 본고사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기초로 해서 출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지원 수험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실력차이가 정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변별력을 갖추겠다고 말해 13년 만에 부활되는 본고사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백충현 교무처장(서울대): 지문 등 제재의 선택을 교과서로 한정하지는 않으며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하고 시험 대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해서 실력의 차등이 정확히 변별될 수 있도록 문제의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 기자: 시험문제는 전체적으로 단답 서술 논술 등의 주관식을 원칙으로 하고 수험생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서울대가 발표한 출제방침을 보면 국어는 문학의 이해와 감상이 40%로 8개 내외의 문항이 출제되며 요약 논술은 60%로 요약의 경우에는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로 제시된 글을 3매로 요약하게 하고 논술은 인문 이공계 공통으로 해서 200자 원고지 6매 분량으로 치러집니다.
영어는 독해능력과 표현능력을 평가 대상으로 해서 가급적 긴 문장을 제시하고 주제어 찾기 부분번역 단문과 그림으로 표현된 사항을 영역하는 등의 다양한 문제가 출제됩니다.
수학은 기하 확률 통계 등 5개 영역이 고르게 출제되는데 답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풀이과정도 평가해 부분점수를 줍니다.
선택과목인 제 2외국어와 과학과목은 일선 고교의 현실과 수학능력시험에서 제외된 점을 감안해 주관식과 객관식이 병행해 출제되고 선택과목 사이의 난이도 차가 있을 것을 대비해서 표준점수제의 도입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대와 함께 출제지침을 발표한 연세대는 주관식 비중을 높여 각 과목의 주관식 비중을 50% 이상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어의 경우에는 주관식 객관식 비율이 50대 50으로 출제되고 고전부분의 난이도를 높이며 영어는 주관식 문제가 80% 이상으로 수학은 논리적 증명과 풀이과정이 중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