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김지은

병무청, 병역기피자 명단 공개예정[오광섭]

입력 | 1993-03-12   수정 | 199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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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병역기피자 명단 공개예정]

● 앵커: 그 동안 끊이지 않아온 병역 부정 부조리를 뿌리 뽑기 위해서 병무청이 병무 면제자와 기피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병무행정 쇄신책을 마련했습니다.

오광섭 기자입니다.

● 기자: 병무청은 그 동안 공개해오지 않았던 병역 면제자와 기피자 그리고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는 병역의무 대상자의 명단을 완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지난해 귀국하지 않은 병역의무자 56명의 명단을 공개하는 한편 미귀국자 중 17세 이상자 245명과 현역입영 기피자 44명 방위소집 기피자 6명의 명단을 오는 20일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부모 명단의 공개는 현행법상 문제가 있는 만큼 관련법 개정 등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엄산탁 병무청장은 말했습니다.

또한 해마다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되는 약 3만여명의 명단과 그 사유를 수시로 공개해 병역 부조리를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와 국영기업체 대표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자제와 고소득 부유층 자제의 병역사항을 특별 관리해 나가 부정의혹을 말끔히 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무릎 수술 등 병역 기피 기도로 말썽을 빚고 있는 운동선수들과 유명 연예인들도 별도 관리해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