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김지은
어제 F-16전투기 추락, 비행 전면 중단[박병룡]
입력 | 1993-04-09 수정 | 199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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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F-16전투기 추락, 비행 전면 중단]
● 앵커: 우리 공군의 F-16전투기가 훈련 중에 추락하는 사고가 어제 밤에 발생함에 따라서 공군이 이 F-16기의 비행 훈련을 중단시키고, 기체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F-16기는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이 돼 있습니다.
박병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공군은 어제 밤 야간 유격 훈련 중 발생한 F-16전투기 추락 원인이 기체결함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이기종 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 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한국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F-16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투기가 추락할 경우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일단 비행을 중단시키는 관례에 따라 F-16전투기 비행을 전명 중단시키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군은 어제 밤 지상 천 미터에서 2천 미터 상공에 구름이 덮여있기는 했으나 기상상태가 비교적 양호했으며, 사고로 숨진 정재남 대위는 유능한 조종사로 특별한 사고 원인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기체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이와 함께 조종사들의 심리적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비행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사고 조사 기간은 사흘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16전투기 기종은 지난 6월 주한 미 공군소속 전투기 27대에서 엔진밀폐장치의 결함이 발견 되 엔진이 교체될 때까지 비행이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F-16전투기를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로 선정해 오는 97년까지 모두 120대를 완제품 또는 기술제휴방식으로 생산해 실전배치할 예정이었습니다.
MBC뉴스 박병룡입니다.
(박병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