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민주 이동근의원, 업체로부터 광고비 갈취[김종화]

입력 | 1993-04-15   수정 | 199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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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동근 의원, 업체로부터 광고비 갈취]

● 앵커: 민주당의 이동근 의원이 월간 옵서버 지 를 발행하는 한국 언론 문화사를 경영하면서 옵서버지 광고비명목으로 업체로부터 돈을 뜯어낸 혐의로 검찰에 소환이 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이럴 수도 있는지 아연해집니다.

사회부 김종하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지검 강력부는 오늘 민주당의 이동근 의원이 월간 옵서버지 광고비 명목으로 포항제철로부터 1억 7,0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잡고 이 의원을 오늘 오후 소환해 전격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오늘 오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교부받아 이 의원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되어 있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옵서버지 사무실에서 경리장부 등 회사 경영과 관련된 서류 일체를 압수해 정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동근 의원은 지난 90년 초에 포항제철에 공해 문제를 기사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월간 옵서버지의 표지 광고를 내도록 강요하고 2년여에 걸쳐 매달 수백만 원씩 지금까지 1억 7,000여만 원을 받아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동근 의원이 상공위원회 소속의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포항제철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그리고 광고비 명목으로 받아낸 돈의 액수와 사용처 등에 대해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오늘밤 철야 조사를 벌여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의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