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계속되는 봄가뭄으로 전국산불 비상[임대근]

입력 | 1993-04-15   수정 | 199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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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봄 가뭄으로 전국산불 비상]

● 앵커: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그래서 전국적으로 연일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산불 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1.5배나 많아서 이제 본격적인 행락 철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요망이 되고 있습니다.

임대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해마다 이맘때면 마치 연례행사처럼 전국에서 산불이 그야말로 산불처럼 번져 나갑니다.

어제 18건, 올해 들어 모두 171건으로 벌써 지난 한 해 동안 일어난 180건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 53건, 이번 달 보름 동안에만 72건이 발생하는 등 80% 이상의 산불이 봄철에 일어나는 것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씨 없는 곳에서 불이 날리 없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을 원인별로 보면 등산객 실화가 61건, 농부들이 논이나 밭두렁을 태우다 불을 낸 것이 53건, 또 어린이의 불장난과 성묘객의 실화 등으로 산불은 100% 인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박동규(산림청): 등산을 하신다든지 산을 찾을 때 우선 산에 불티를 내지 마셔야 되겠고 뭐 물을 끓여 잡숫는 경우라든지 모닥불 놓으신다든지 이런 것을 절대로 삼가 주시고 또 농촌서 논두렁이나 밭두렁, 또 농사 폐기물을 태울 땐 꼭 공무원 입회하에 불태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기자: 산불은 엄청난 자원의 손실을 가져옵니다.

올 들어 산불로 피해를 본 임야가 모두 520헥타아르, 남산의 두 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인명피해도 12명이나 났습니다.

지난 5일 식목일 날 전국에서 230만 명이 동원대 11,00HA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산불 피해가 52-HA니까 5%가 소실됐고 결국 십만 명이 식목일 날 헛수고를 한 셈입니다.

더구나 피해 삼림을 원상태로 바꾸는 데는 40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됩니다.

내가 버린 담뱃불,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는 작은 성의가 큰 산불을 예방합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