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엄기영,백지연

오병문 교육부장관과의 대담[엄기영]

입력 | 1993-04-16   수정 | 199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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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문 교육부장관과의 대담]

● 앵커: 앞서 보도해 드린 교육부장관의 담화와 대학교육 개혁 방향에 대해서 뉴스데스크는 오늘 오후 오병문 교육부장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 장관께서 오늘 발표한 대책으로 과연 대학교육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오병문(교육부장관): 예, 지금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항이 되어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학부모님들의 자녀교육관도 문제이고 경영자의 교육철학도 문제이고 교육부의 미온적 태도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국민적 의식수준도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로써는 철저한 감사관 운영이라든지 행정적 조처를 가한다든지 고발까지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대학열병과 입시지옥을 근원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 오 장관의 구체적인 교육 정상화 복안을 듣고 싶습니다.

● 오병문(교육부장관): 지금 현재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은 내신 성적, 수학능력시험, 대학 본고사 문제가 되었는데 저희들은 계속적으로 우리 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입장에서 수학능력시험을 권하고 비율을 올리고 또 내신 성적 비율도 올리고, 대학은 자율화이기 때문에 우리가 권장을 통해서 대학 본고사를 점진적으로 없애는 방향으로 시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앵커: 교사들에 대한 이른바 촌지라든지 불법 과외 문제는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 오병문(교육부장관): 촌지 문제는 정말 통감할 일입니다.

교육자가 교육자에게 돈을 주고 교육자가 교육자를 비난하는 비통한 현실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각 교육청, 교육부, 시ㆍ군 교육청, 전부 망라해서 총동원해서 비리 척결을 제도적으로 장치를 걸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교육 관계자와 일부 사학 경영진과의 유착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고 이 때문에 교육부를 보는 일반의 시각이 고울 수가 없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오병문(교육부장관): 지금 그 점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계속 감사를 하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경원대학 사건에 문교부 직원 2명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에 대해서 조사한 바 자기들은 별 혐의가 없다 그렇지만 지금 경찰에서 조사 중이기 때문에 부정이 드러나면 입법조치 하겠습니다.

● 앵커: 교육 개혁, 온 국민이 비상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오병문(교육부장관): 감사합니다.

(엄기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