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취업난 갈수록 심화, 3D업종 취업자수 증가[배대윤]
입력 | 1993-04-22 수정 | 199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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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갈수록 심화, 3D업종 취업자 수 증가]
● 앵커: 최근 몇 년 동안에 일자리를 찾는 사람에 대한 구인자의 비율이 계속 떨어져서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결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우선 취업하고 보자는 사람이 늘어나서 이른바 3디업종으로 그 동안 기피현상마저 나타냈던 생산직 취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1/4분기 중에 국립직업안정기관을 이용한 구인자와 구직자의 숫자가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구인자는 3만1,000여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1%가 줄었고 구직자 수는 1만8,000명으로 7%가 줄었습니다.
학력별로 보면 중졸 이하의 인력을 찾는 숫자는 1만4,000명으로 구직자 2,200명의 6배가 넘었으나 대졸자의 구인은 870명으로 구직자 3,500명의 1/4에 불과했습니다.
고졸자는 구인 1만2,000명에 구직자 9,900명으로 가장 균형을 이뤘고 취직률도 높았습니다.
특히 취업이 성사된 사람 중 생산직의 숫자는 2,03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6%나 늘었고 자동차 정비와 제봉공, 용접공 등 이른바 3디업종 기피현상도 크게 완화되었습니다.
● 김규하(노동부 남부사무소 과장): 최근 경기 침체가 되다 보니까 구인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서 상당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구직자들도 여러 가지 근로 조건을 따지지 않고 우선 취업하고 보자는 경향이 상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기자: 최근 4년간 구직자에 대한 구인자의 비율은 2.91, 2.52, 1.99, 올해 1.96으로 계속 떨어져 취업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