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신경민,정혜정
점프택시, 군부대 주변 성행 현장 모습[홍기백]
입력 | 1993-04-25 수정 | 1993-04-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점프택시, 군부대 주변 성행 현장 모습]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최근 서울시내에까지 무장 탈영병이 들어온 사건이 난 이후에 검문소가 과연 제 기능을 하느냐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문소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이른바 점프택시가 군부대 주변에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비밀이 아니라고 합니다.
홍기백 기자가 점프택시의 영업현장을 가봤습니다.
● 기자: 경기도 문산의 버스터미널 앞입니다.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택시들은 손님이 원하면 검문소를 요리조리 피해 서울까지 데려다 줍니다.
대부분 군인들을 상대로 하는 이런 택시들은 검문소를 뛰어넘는다고 해서 점프택시라고 불립니다.
● 인터뷰: 이 사람아 돈 부를 때는 안 걸리고 가려고 부르는 거지 모르고 가?
● 기자: 아저씨 어떻게 가시려고 하는데요?
● 인터뷰: 어떻게 가든 데려다만 주면 될 거 아니야, 구파발까지.
● 기자: 요금도 정상 운행 때보다 2배 가량 비쌉니다.
점프 아니면 얼마인데요?
● 인터뷰: 점프 아니면 2만원.
● 기자: 1만5,000원 더 비싼 거네요?
● 인터뷰: 그럼. 점프해서 가면 검문소를 돌아서 가야 되는데...
● 기자: 어떻게 간다고요?
● 인터뷰: 검문소를 피해서 가는 것 아니야?
● 기자: 그렇죠.
● 인터뷰: 그러니까 더 줘야지.
● 기자: 어떤 길로 서울로 가는지 직접 따라가 봤습니다.
문산에서 통일로를 따라 가던 택시가 검문소를 30여m 앞두고 갑자기 좌회전을 합니다.
순간 이 검문소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통일로를 벗어난 택시는 검문소를 불과 100여m 지나 통일로로 다시 들어옵니다.
이런 식으로 검문소를 피해 문산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길은 10여 군데가 넘습니다.
한결 없이 검문을 한 번도 받지 않고 서울로 들어올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런데도 통일로의 검문소에서는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반 차량들을 상대로 열심히 검문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