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신경민,정혜정

현정화,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단식 챔피언[서정훈]

입력 | 1993-05-23   수정 | 199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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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첫 단식 챔피언]

● 앵커: 현정과 선수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여자단식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격전의 주요장면과 현지 표정을 스웨덴에서 서정훈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현정화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까지에는 루마니아의 바데쿠스와 벌인 준결승전이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15대 25로 뒤지던 3세트 스코어를 22대 25로 뒤집는 대역전극이 승리의분수령입니다.

결승에 오른 현정화는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터 천징과 예상밖의 쉬운 경기로 감격의 우승을 따냈습니다.

● 현정화 선수: 어떤 저의 투지력을 많은 사람들 앞에 보여주고 싶었고 그냥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 라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얻게 됐던 것 같습니다.

● 기자: 승리를 기원하던 국민과 유학생들은 아리랑으로 코리아 내 자긍심을 노래했고 남북단일팀 멤버였던 이분희와 유승복도 달려왔습니다.

전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외신기자들은 앞 다투어 인터뷰를 요청해왔습니다.

녹색 테이블 쓰러지겠다는 작은 체구 큰 신념의 현정화는 세계정상으로 마침내 꿈을 이렀으며 귀국 후 명예로운 은퇴로 그녀의 15년 탁구인생을 가장 멋지게 마무리하겠다는 결정을 이미 굳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정훈입니다.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