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한총련 각대학에 김춘도 순경 분향소 설치[양찬승]

입력 | 1993-06-14   수정 | 199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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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각대학에 김춘도 순경 분향소 설치]

● 앵커: 한편 한총련은 오늘부터 사흘동안을 고 김춘도 순경에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각 대학마다 분향소를 설치해서 고인에 명복을 빌기로 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시위과정 또 진압과정에서 모두 18명에 목숨들이 숨졌습니다.

이런 비극은 이번이 정말 마지막 이기를 온 국민이 함께 빕니다.

사회부 양찬승 기자에 보도입니다.

● 기자: 오늘 한양대와 건국대등 일부 대학에 마련된 고 김춘도 순경에 분향소에는 흐린 날씨속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학생들의 발길이 간긴히 이어졌습니다.

● 심재홍(한양대생): 전 목숨을 잃었다느거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런 시위문화가 정착이 됐으면은 그러면은 진짜 좋겠습니다.

● 학생: 평화적인 시위를 할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정착됐으면하고 시위가 없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내일부터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한 연세대 총학생회는 오늘 김 순경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대좌보를 내고 김 순경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학생들은 김 순경이 이한열, 강경대등 학생열사들과는 반대되는 입장에서 희생됐지만 이 모든 죽음이 조국의 모순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안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고인의 영정앞에 바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총련 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홍익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순경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확한 사망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집단 구타로 숨진것처럼 서둘러 책임을 돌리는 당국의 태도에는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