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정승화 前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의 주모자 34명 피소[윤도한]

입력 | 1993-07-19   수정 | 199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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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前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의 주모자 34명 피소]

● 앵커: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과 이건형 전 3군 사령관 등 전직 군 장성 22명은 오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사태를 주도한 34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 등은 고소장에서 12.12 사태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일부 정치군인들이 정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하나회 등 군 내부의 인맥을 동원해 일으킨 군사 반란이라고 주장하고 12.12 사태를 주도한 사람들은 군 형법상 반란죄와 내란 목적 살인죄 등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승화 씨 등은 고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성실한 군인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들을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정승화 씨: 12.12와 같은 이런 원천적인 비리의 사건들은 반드시 그 독소를 처리해야 된다고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 기자: 정승화 씨 등 고소인들은 또 이번 고소가 개인적 불행에 대한 한풀이나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12.12처럼 무력을 통해 권력 찬탈을 기도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씨 등 고소인들은 이어 12.12 사태의 올바른 역사적 판단은 사의 진상규명 없이는 불가능하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전두환, 노태우 씨 등 12.12 사태를 주도한 사람들을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