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다른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타결도 기대[홍기백]

입력 | 1993-07-21   수정 | 199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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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타결도 기대]

● 앵커: 오는 23일의 조합원 찬반 투표도 무사히 통과되기를 빕니다.

현대자동차 노사협상이 이렇게 돌파구를 마련하게 됨으로써 쟁의가 진행 중에 있는 다른 현대계열사 노사 협상에도 타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기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전면 파업이나 부분 파업 등 쟁의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울산 지역의 8개 현대계열사 노조들은 자동차 노사가 협상 타결의 길을 찾게 되자 나름대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들 노조들은 대부분 현대자동차의 합의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지만 일단 현대자동차의 조합원 총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분위기입니다.

● 김영일(현대 중전기 노조위원장): 현대자동차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할 얘기가 없습니다.

우리는 계속 협상을 하겠지만 끝내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예정했던 대로 총파업을 단행할 것입니다.

● 기자: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오늘도 회사 측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가능한 빨리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창원의 현대정공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사태의 해결에 장애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보입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 측에서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그대로 둔 채 회사 측과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울산을 파업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었던 현대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