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엄기영,백지연

제6호 태풍 퍼시 북상[김동완]

입력 | 1993-07-29   수정 | 199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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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퍼시 북상]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6호 태풍 퍼시가 강풍과 큰 비를 몰고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 폭우도 바로 그 영향이었습니다만 C급에서 B급으로 더욱 강해진 이 태풍 퍼시의 중심은 내일 낮 우리나라 남동 해안을 스쳐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가 고비입니다.

태풍과의 오늘 첫 대결 최선의 대비 있으시길 바랍니다.

태풍 북상 소식과 함께 5공 때 국제그룹의 해체는 위헌이라고 하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또 일본 총리 후보로 호소카와 신당 대표가 결정됐다는 등 굵직한 뉴스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7월 29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먼저 북상하고 있는 태풍 퍼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김동완 기상캐스터가 나와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태풍의 진로는 어떻습니까?

태풍의 진로 변화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 기자: 네, 조금 전 8시부터 태풍의 진로가 약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로 봐서는 동쪽으로 조금 더 치우시면서 북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일본 쪽으로 좀 더 빗겨 나갈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염려했던 것보다는 우리나라가 태풍 중심에서는 좀 더 벗어나 빗겨나서 동해 남부 해상 쪽으로 나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먼저 태풍의 진로를 보시겠습니다.

이 시간 현재 부산 남쪽 약 440km 되는 해상까지 북상을 했습니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75hPa, 그리고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0m 안팎의 폭풍이 동반된 중형 태풍입니다.

이 태풍은 매 시 4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을 하면서 조금씩은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 4시 경에는 부산 남쪽 약 140km, 그리고 내일 오후에는 울릉도 부근 해상까지 이렇게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남동 해안을 설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만 지금 동쪽으로 약간 더 기울고 있어서 어쩌면 태풍 중심이 조금 더 빗겨가서 지금 그려져 있는 이 진로보다는 좀 더 일본 쪽으로 이렇게 치우치면서 올라갈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구름사진을 통해서 태풍 모습 보시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6호 태풍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조금씩 동쪽으로 치우치는 것이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 태풍은 조금 더 동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만 이 태풍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는 앞자리의 강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 부근에 계속해서 남북으로 서 있습니다.

따라서 동해안 쪽에는 앞으로도 50내지 12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본 뉴스 말미에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태풍에 대해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