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신경민,정혜정
경찰청 출범 2년, 변화 일어나고 있는 경찰, 질적변화 과제[손관승]
입력 | 1993-07-31 수정 | 199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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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출범 2년, 변화 일어나고 있는 경찰, 질적변화 과제]
● 앵커: 경찰이 경찰청으로 출범한 지 오늘로 2년에 됐습니다.
과거 시국 치안에 관련해서 악역을 맡았던 경찰이 시대가 바뀌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질적 변화 앞으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손관승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경찰이 2년 전 경찰청으로 출범하면서 내 걸었던 것은 국민과 함께 하는 경찰이었습니다.
과거 군림하는 경찰에서 앞으로 봉사하는 경찰로 탈바꿈 하겠다는 뜻입니다.
과거 5. 16공 정권하에서 시국 치안에 점명하다시피 했던 경찰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과의 거리를 점차 줄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청 기념식장에서도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같으면 시국 관련 경찰관들에 독차지였을 포상자 명단에는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한 파출소 직원들이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시위가 크게 줄어든 덕분에 진압부대 2만 7천여명이 형사, 교통 등 민생치안 분야로 전환돼서 강력 범죄 검거가 35%까지 증가했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올해 들어 천명 이상의 경찰관들은 각종 비리혐의로 처벌하고 인사제도도 복수심사제도로 강화하는 등 자정시정 노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김효은(경찰청장): 우리경찰이 자세를 180도 바꿔서 섬기는 경찰로 자세를 전환해야 한다 즉 그것이 친절 봉사운동을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 기자: 이런 일 때문인지 최근 있었던 학사경찰관 모집에서는 평균 2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경찰서의 문은 높기만 하고 인권침해 사례가 많아서 해결해야 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