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신경민,정혜정

보길도, 고산 윤선도 명저의 고향[노흥래]

입력 | 1993-08-01   수정 | 199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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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고산 윤선도 명저의 고향]

● 앵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이를 지은 어부사시사의 고산 유선도가 창작생활을 한 보길도를 소개합니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가 조직한 문학 기행에 노흥래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고산 윤선도의 불후의 명작 어부사시사의 고향을 찾아나서 문학 기행단 일행 40여명이 서울을 출발해 버스로 10시간 완도에서 뱃길로 한시간 반만에 도착한 곳은 윤선도가 벼슬을 마다하고 자연을 벗삼아 시 창작에 몰두했던 우리 나라 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전남 완도군 보길도입니다.

이곳은 고산 윤선도가 자연과 시임에 심취해 시가 문학의 백미라 불리는 어부사시사를 집필한 세연정 정자입니다.

고산이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우리말로 노래한 시를 짓고 이를 무희들이 가무를 통해 재연케 했다는 창작의 산신 재연성은 문학 탐방 길에 나선 독자들에게 고산의 문학적 향기와 풍유를 실감케 했습니다.

● 인터뷰(김혜동): 그낭 막연히 어부사시사를 보던 것 하고 틀리게 윤선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가지면서 그리고 구체적으로 좀더 윤선도라는 분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었더 것 같아요

● 인터뷰(김경환): 우리 조상들이 살아 숨 쉬는듯한 느낌을 들고 물음이 안정이 되고 것 같아요

● 기자: 고산이 살던 낙서재를 찾은 문학기행단 일행은 장관지금은 다 허물어지고 외부인의 묘지가 들어 선 채 주춧돌과 돌들만이 흐트러진 채 황량한 집터 모습에 고산의 위대한 삶을 기를 줄 모르는 우리 후예들의 무심함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습니다.

● 인터뷰(윤창하): 흉터 낙서재를 빨리 좀 복원이 됐으면 오신 손님들이 보고 옛날에 어떻게 됐다는 거 어떻게 하셨다는 것을 아실 것인지 지금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서 좀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 기자: 고산이 사식과 달맞이를 즐겼다는 해발 200m높이 깎아지는 듯 한 기암절벽에서의 동출석장 정자에서는 고산의 무위 자연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문학기행은 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비의 고고한 기개와 절개를 자연과 소박한 민초들의 삶에 담아 주옥같은 시어로 승화시킨 고산의 넉넉한 생애를 체험 체 한 값진 기회였습니다.

MBC뉴스 노흥래입니다.

(노흥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