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백지연
일본 호소카와 총리 연립내각 출범[배귀섭]
입력 | 1993-08-09 수정 | 199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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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소카와 총리 연립내각 출범]
● 앵커: 옛 조선총독부 건물 조속 철거 뉴스를 전해들은 오늘은 일본 자민당 38년을 끝내고 호소카와 연립정권이 정식 출범한 날이었습니다.
한 일 새 시대의 정권을 기대해 보시겠습니다.
연립정권의 내각 징용 하다 외상의 오늘 기자회견 소식 도쿄에서 배귀섭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호소카와 총리는 오늘 내각구성을 마쳤습니다.
호소카와 주석은 오늘 내무 외상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19명을 모두는 전에 한번도 각료를 경험하지 않는 내각 따라서 한편으로는 젊고 참신한 내각 또 한편으로는 미숙하고 불안한 내각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 호소카와(일본총리): 평균연령 69세로 최근 가장 젊은 내각이 되었다.
● 기자: 총리를 제외한 20명 각료의 구성은 사회당이 신설개혁상을 맡은 야마나 위원장을 비롯한 6명 신생당이 부총리겸 외무외상을 맡은 하타당수를 포함해 5명 공명당이 총무처 장관을 맡은 이시다 위원장 등 4명입니다.
특히 신생당은 외상 대장상 방위처 장관 등 핵심각료직을 독점해 연립정권의 주도 세력임을 입증했습니다.
호소카와 총리는 연립참여 7개당 당수를 모두 입각시킴으로써 연립 정권의 허약한 결속력을 보완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여성 각료 3명과 민간각료 2명을 기용되는 등 종전의 자민당 정권과는 색 다른 면모를 보였습니다.
하타 외상은 취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문제는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핵 문제의 사전 해결 없이는 교섭에 나서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 하타(부총리겸회상): 북한문제는 각국과 협의하는 환경을 만들고 특히 한국과 긴밀니 협조한다.
● 기자: 이와 함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추진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경제력에 맞는 국제적 공헌과 역할분담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정치 대국과의 외교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