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엄기영,백지연

법조계, 재산등록으로 긴장분위기[안성일]

입력 | 1993-08-09   수정 | 1993-08-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법조계, 재산등록으로 긴장분위기]

● 앵커: 공직자 재산등록일을 이틀 앞두고 오늘까지 법쪽에는 대부분의 등록 대상자 들이 등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되는 사법부의 경우는 재산 공개 후에 여론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바싹 긴강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회부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번 재산등록과 공개에서 관심의 초점은 사법부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지난 번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행정부의 재산 공개 때 재산공개를 하지 않았던 법원은 마감을 이틀 앞서 오늘까지 2천 6백 8명의 재산 등록자 중에서 2천 5백 73명이 등록했고 공개 대상자 103명은 등록을 마쳤고 외견상으로는 평온한 분위기이지만 내심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느 공직자보다 권위와 청렴성을 요구받고 또 국민들도 또 그렇게 인정해 온 만큼 이번 재산공개과정에서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돌출변수가 드러날 경우 그만큼 타격이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직자윤리법이 재정된 후 재산이 많은 몇몇 법관이 사법부 전체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면서 사직했지만 아직도 안심하지는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한법재판소는 9명의 법관이 수십년 가까이 변호사 생활을 해 왔던 관계로 재산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재산형성 과정과 상관없이 절대 액수가 없다는 이유로 여론의 눈총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지난 번 재산공개 때 검사장급 2명이 옷을 벗는 등 호된 시련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검찰은 그동안 다시 문제가 될 만한 검사들을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는 등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성일입니다.

(안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