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 백지연

TGV프랑스의 자존심[신대근]

입력 | 1993-08-20   수정 | 199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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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 프랑스의 자존심]

● 앵커: 이번에는 떼제베란 과연 어떤 고속철도인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떼제베는 프랑스인들이 자존심을 걸고 세계 제1의 선두주자라고 확신하고 있는 열차입니다.

파리 신대근 특파원이 직접 가봤습니다.

● 기자: 지금 기자가 탄 떼제베는 시속 300㎞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커브 길을 도는데 몸이 약간 움직일 뿐 큰 불편함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승객들은 책을 읽거나 신문을 읽을 수가 있고 음료수를 마시는데도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프랑스는 떼제베의 장점으로 이와 같은 빠른 속도에서도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목적지에 빨리 도착할 수 있고 창밖 경치를 보는 것이 매우 좋다.

매우 편안해 책을 읽을 수 있고 여행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다.

● 기자: 지난 5월에 개통된 파리-릴르간 제3세대 떼제베는 시속 300㎞로 운행하고 있고 시험운행 최고속도는 515㎞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떼제베 제작회사측은 신호시스템을 유지하고 보수하는데 적은 돈이 들고 운영비용도 경쟁사에 비해서 싸게 먹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꺼번에 480명밖에 수송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금 2층 객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또 떼제베가 이미 12년 동안 운행했다는 경험축적과 스페인 노선, 영불 해저터널을 연결하는 유로터널, 그리고 벨기에, 화란, 독일을 잇는 유럽통합노선 등 모든 국제입찰에서 100% 수주한 것도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신대근입니다.

(신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