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신경민,정혜정
북한판 뽀뽀뽀, '고지식한 어린이'라는 북한 프로그램[신경민]
입력 | 1993-08-28 수정 | 199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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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뽀뽀뽀, '고지식한 어린이'라는 북한 프로그램]
● 앵커: 사회 체제와 인간형이 교육에서 시작되듯이 북한 노동당을 맹종하는 북한 사람들은 사회주의 교육에서 나옵니다.
북한 TV가 나오는 북한판 뽀뽀뽀를 소개합니다.
‘고지식한 어린이’라는 이 북한 프로그램은 오늘 밤 11시반 통일전망대 시간에 방송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 앵커: 어린이들을 고지식하게 키워야 장차 그들이 성장하면서 사회와 집단생활에 자각적으로 참가하게 되며 하나를 하라면 하나를 하는 성실한 사고와 행동을 지닌 사람으로 될 수 있습니다.
● 오빠: 어머니가 사다준 사과 너한테 있지?
● 동생: 응, 있어.
● 오빠: 좀 먹자.
● 동생: 할아버지가 밖에 바람 쏘이러 나가셨는데 돌아오시면 먼저 알리고 먹어야지 뭐.
● 오빠: 쳇, 할아버지 몫을 따로 내놓으면 되잖니. 자, 어서.
● 동생: 안 돼, 우리 선생님이 남겨두란 말씀은 안 하셨어.
맛있는 것 생기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한테 먼저 드리고 먹으라고 그랬어.
● 오빠: 참 고지식도 하구나.
할아버지가 안 계실 때는 따로 남겨두는 것도 있는 거야. 자, 어서.
● 동생: 싫어. 난 그런 것 몰라.
● 앵커: 아이고 우리 봉순이가 정말 용쿠나.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가르치신 대로 그렇게 해야 한다.
영철이도 동생의 고지식한 마음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여러분, 우리 모두 귀여운 자녀들을 아름답고 고상하고 옳은 것만을 받아 안는 고지식한 성품을 지니도록 키워서 장차 그들이 자라서 우리 당과 우리 조국, 우리 인민만을 알고 그를 위해서 성실히 일해 나가는 나라의 역군으로 되게 합시다.
(신경민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