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지방 택시업체들 불법운행[원용관]

입력 | 1993-09-17   수정 | 199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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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택시업체들 불법운행]

● 앵커: 차량도 정비하고 운전사들도 쉬게 해서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것이 택시 구제 운행입니다.

그런데 지방의 택시 업체들이 표시 번호를 변조시켜서 물의한 불법 운행을 계속하고 있어 대형 사고의 위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산문화방송에 원용관 기자입니다.

● 기자: 이곳은 마산시 동암동에 있는 택시회사인 성남교통입니다.

택시는 안전운행과 차량정비를 위해 이처럼 차 뒷부분에 부제표시 번호를 붙이고, 부제에 따라서 하루씩 운행을 쉬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모든 택시가 부제표시 번호를 변조시켜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6시, 부대 근무를 위해 헌학금을 입금시키고, 간단한 업무 지침을 받은 택시 가운데 비번인 차량들의 부제표시 번호가 변조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 상무가 스파린 세 개를 들고 나옵니다.

원래의 부대표시인 1번은 말끔히 알코올로 지우고 운행이 가능한 5번으로 인소합니다.

불과 10초반에 번호를 바꿔치기 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부제표시 불법 변조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다 회사 수익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합니다.

● 김일 전무(성남교통): 여러 가지 불법이고 안되는 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 기자: 문제는 마산과 창원 지역 대부분의 택시 회사들이 이렇듯 부제표시 번호를 불법으로 변조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량 정비 불량과 운전자의 과로로 인명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데도 마산시 관계자는 전혀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 박해운 교통과장(마산시): 부제를 무시하는 택시는 없다.

제 날짜 일도 안하려는데...

마산에서 MBC뉴스 원용관입니다.

(원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