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엄기영,백지연
김영삼 대통령, 국정연설 정치개혁 강조[김성수]
입력 | 1993-09-21 수정 | 199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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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국정연설 정치개혁 강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변화와 개혁 그리고 전진이라고 하는 이례적으로 제목을 단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그 주제가 말해 주듯이 구체적인 정책 수단의 제시 보다는 대통령 자신의 통치 철학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의 개혁과정을 혹독한 결단을 내리기 위한 고뇌의 나날이었다고 회고한 김 대통령은 과거를 청산하되 그러나 과거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말로 각 부문 온 국민이 이제 6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향해 함께 전진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제2의 광복, 제2의 건국을 강조 했고, 지금의 이 변화와 개혁은 바로 그 목표를 위한 전제조건이었습니다.
김영삼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함께 예견해 보면서 오늘 대통령의 국정연설부터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사실상 가장 낙후되어 있는 우리 정치가 어서 달라져야 한다고 촉구 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자기희생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정치 개혁은 무엇보다 선거 혁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정치 개혁은 깨끗한 선거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부정선거, 타락선거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의 혁명을 이룩해야만 합니다.
정당도 경쟁유착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정치자금은 투명해야만 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개혁 입법을 통해 국회 스스로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위한 정치 지도자의 자세를 역설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정치 개혁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 여러분의 자기희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정치가 과거에 매달려 세계와 미래를 향한 민족의 진원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회가 달라져야 하며 여와 야를 떠나 우리 공동체의 현실에 대해 함께 고려해 나가는 정치를 해 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