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경찰 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손관승]
입력 | 1993-09-22 수정 | 199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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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뇌부에 대한 대규모 인사]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경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경찰 창설 이래 최대 규모로 오늘 단행이 됐습니다.
경찰은 가히 혁명적인 인사라고 칭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같은 대폭 인사에 걸맞은 우리 경찰의 거듭나기, 온 국민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회부 손관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이번 경찰인사에서 가장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었던 서울 경찰청장에는 당초에 예상을 뒤엎고 이기태 경찰청 정보 국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이기태 신임 서울 경찰청장은 퇴임한 김효은, 여관구씨 등과 경찰 간부 14기 동기이며 인천 청장 등을 거친 정보통입니다.
또 같은 치안정감 급인 경찰청 차장에는 김기수 부산 청장이 발탁됐으며 경찰대 학장에 안윤희 본청 보안국장이 승진됐고 당초 서울 청장 물망에 올랐던 박일룡 중앙 경찰 학교장은 해양 경찰청장에 기용됐습니다.
치안정감 급인 지방경찰 청장 인사로는 부산의 이승환, 대구에 이희호, 전남에 안병욱, 경남에 조성빈 청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또 인천에는 최남지, 강원에 이필우, 충북에 김길동, 전북에 이무영, 경북에 김상대 그리고 제주에는 이경덕 청장이 각각 발령됐습니다.
본청 간부진인 기획관리관에는 이완구, 경무국장에 구본우, 형사국장에 정해수, 경비국장에 김세옥, 정보국장에 이수일, 보안국장에 황용하, 방범국장에는 장근식씨 등이 임명됐고, 서울청 차장에는 이광종씨가 승진됐습니다.
재산등록과 관련해서 물의를 빚었던 송해준, 이헌태, 박양배 총장 등 세 명은 대기 발령됐습니다.
경찰의 이번 인사는 고위직 대부분의 자리를 바꿈으로써 질과 규모면에서 군과 검찰 못지않은 혁명적인 인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화남 신임 경찰청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서 문민정부의 개혁의지에 걸맞은 참신성과 첨령선 그리고 업무 추진 능력 등을 고루 갖춘 임무를 발탁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