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서울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 공항 귀성인파 몰려 혼잡[홍기백]

입력 | 1993-09-28   수정 | 199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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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공항 귀성인파 몰려 혼잡]

● 앵커: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그리고 공항 등에는 오늘 오후 들어서면서부터 선물꾸러미를 든 가족 단위의 귀성인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사회부 홍기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이 시간 현재 서울역과 강남 고속터미널에는 근무를 마치고 고향을 찾아 떠나려는 귀성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옷을 차려입은 가족단위 귀성객들은 그러나 고향을 간다는 즐거움에 별로 짜증스러운 표정은 보이지 않습니다.

● 귀성객: 일단은 어른이 계시니까 가야 된다는 그런 의무감도 있고 예의도 있고 그래서 가려구 그러죠, 뭐.

가고 싶기도 하고 친정도요.

● 기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고향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기만 합니다.

선물꾸러미를 손에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 귀성객: 좋죠, 맑은 공기도 쐬고요, 좋아요.

부모님들도 만나고

● 귀성객: 선물꾸러미 조그맣게 양말꾸러미 준비했구요.

부모님들 드리기 위해서 내려가는 겁니다.

● 기자: 서울역 측은 오늘 하루 모두 12만2,000여 명이 열차편을 이용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남 고속 터미널에서도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 버스 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화남 경찰청장은 오늘 오후 강남 터미널 등지의 일선 파출소를 순시하며 귀성객 편의에 만전을 기해주도록 지시했습니다.

한편 김포공항에서도 항공기를 이용하는 귀성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뤄 오늘 하루 35,000 여 명이 서울을 빠져나갔습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