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전교조, 정부의 전교조 탈퇴 후 복직 방침 수용[윤용철]
입력 | 1993-10-15 수정 | 199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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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정부의 전교조 탈퇴 후 복직방침 수용]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4년 넘게 끌어왔던 1,500여 전교조 해직교사 문제가 드디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오늘 전교조 탈퇴를 조건으로 하는 정부의 복직 방침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사회부 윤용철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 기자: 전교조의 정해숙 위원장은 오늘 오후 전교조를 탈퇴해야 복직을 허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수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정해숙(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가능한 최대 다수의 해직 교사들이 학교 현장으로 들어가서 동료 교사, 학생, 학부모와 더불어 생활하며 참교육 실천에 매진하고 투쟁할 수 있도록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고자 합니다.
● 기자: 복직 신청자의 대상과 규모는 다음 주 중 결정하기로 했는데 현재로서는 집행부 1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교사 전원이 복직을 신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복직 신청은 오는 25일쯤 해직 교사들이 제출한 복직신청서를 각 시도 지부장이 해당 교육청에 일괄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교조는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탈퇴를 조건으로 한 복직을 결정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 조정묵(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복직 대상의 확대 그다음에 선별의 배제 그리고 해직 기간의 경력을 인정하고 현재 파면 및 형사 처벌로 묶여 있는 교사들에 대해서 사면 복권 조치를 취해서
● 기자: 전교조가 오늘 정부 방침을 수용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어떻게든 복직 문제를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와 많은 해직 교사들이 교단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현실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