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앵커: 신경민,정혜정
우리국내 원자력발전소 "폐기물 시설" 한계[조승완]
입력 | 1993-10-23 수정 | 1993-10-2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우리국내 원자력발전소 "폐기물 시설" 한계]
● 앵커: 최근 러시아가 동해 핵폐기물을 버려서 국제적 문제아로 등장하면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 국내 원자력 발전소 폐기물 저장 능력이 멀지않은 장래에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이되고 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조승완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 기자: 이곳은 월성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한 핵연료의 폐기물을 저장하는 수영장형 수조입니다.
이 수조는 저장능력이 1,100톤에 이르지만 원전가동 10년이 지나면서 82%인 930톤을 저장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는 수조에 저장해온 폐기물을 다시 끄집어내 사일호형 용기에 재 저장하고 있으며 오염된 장갑이나 공구를 저장하는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창고도 아직 여유는 있지만 오는 97년에는 이것도 한계에 이르게 됩니다.
● 김위수 방재부장(월성 원자력발전소): 정부 주도의 사용 후 핵연료 중간 저장 시설의 설치가 현재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저희 발전소 부지 내에 핵연료를 저장 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 있습니다.
● 기자: 월성 원자력 발전소는 지난 91년부터 2,3,4호기 증설에 나서고 있어 가동에 들어가는 4년 후 핵폐기물 처리가 가장 어려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울진 원자력 발전소도 저장 능력 7,400 드럼인 저준위방사성 폐기물 창고에 62%를 저장해 오는 95년이면 저장할 곳이 바닥나게 됩니다.
이처럼 원자력 발전소마다 핵폐기물이 쌓여가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주민들의 반대로 핵 처리시설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승완입니다.
(조승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