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신경민,정혜정
재독 음악가 윤이상 첫 음반 출반[정관웅]
입력 | 1993-12-25 수정 | 1993-12-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재독 음악가 윤이상 첫 음반 출반]
● 앵커: 정치적인 이유로 기피돼 왔던 재독 음악가 윤이상 씨의 음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반됐습니다.
정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현존하는 작곡가 중 가장 정열적이고 실험적인 활동을 보여 온 윤이상 씨는 세계 음악계에서는 이미 우뚝 선 존재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동베를린 사건 이후 아직도 기피 인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치적 이유로 윤이상의 음반 작업은 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에 걸려 번번이 무산됐다가 이번에야 빛을 보게 됐습니다.
● 황문성 대리(서울 음반): 음악가 선생님의 음반을 출반하기 위해서 3,4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심의 문제가 걸려서 몇 번 보류가 돼왔고요.
최근 문민정부 출범 이후에 두세 차례의 보류를 겪고서 저희들이 마침내 지난 11월에 심의를 얻게 되었습니다.
● 기자: 관현악을 위한 환주곡 등 모두 세 곡을 담고 있는 이번 음반은 동양적인 정서를 윤이상의 현대 음악으로 표출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음반은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과 베를린 필하모니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앨범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음악계에서는 이번 음반 출반을 계기로 윤이상 음악 세계의 정당한 자리매김을 기대하는 한편 이제는 음악 그 자체로 예술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MBC뉴스 정관웅입니다.
(정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