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백지연
독일, 김영삼대통령 정치의지 한국의 조용한 혁명[신창섭]
입력 | 1993-12-29 수정 | 199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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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김영삼 대통령 정치의지 한국의 조용한 혁명]
● 앵커: 과거정권에 비리를 씻어 내겠다고 하는 김 대통령에 의지는 오늘 한 외국 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도 강조 되었습니다.
베를린 신창섭특파원 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독일 ZDF방송과의 회견에서 과거 정권이 저질러 놓은 잘못된 부패 관행을 뜯어 고치는데 모범을 보여 깨끗한 대통령으로써 역사에 남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김영삼(대한민국 대통령): 부정부패는 정치적부정의 가장 나쁜 형태입니다.
과거 대통령들은 돈과 관련이 없다고 했으나 사실 대규모 현금을 받았습니다.
나는 다짐한데로 애초부터 거절했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지난 23년간에 군사통치는 정치와 경제를 유착시켜 좋은 줄을 대고 있는 사람은 모두 국회를 밀었던 반면 나머지 사람은 빈털터리야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영삼(대한민국 대통령): 특히 나쁜 것은 군사정부가 부정부패를 조직적으로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습니다. 돈을 가진 자가 권력도 갖었던 것입니다. 많은 관리, 군인, 기업가들이 뇌물혐의로 고발됐습니다.
● 기자: ZDF방송의 한국 특집은 김영삼 대통령이 주말에 직무를 하는 등 오늘의 청와대 모습은 과거 정권이 풍성하던 시대와는 달리 근면과 절약이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ZDF특집은 또 현대 자동차의 울산 공장과 대전 엑스포를 예로 들면서 문민정부 이후의 한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 정치에 힘입어 한국은 오는 2000년이면 다원적인 현대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고 ZDF 특집은 전망 했습니다.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제목의 ZDF특집은 이밖에도 김영삼 대통령의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들을 곁들여 20여 분간 방송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신창섭입니다.
(신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