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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플루토늄 원자탄에서 수소탄까지, 핵기술 과시?
입력 | 2016-01-06 20:39 수정 | 2016-01-0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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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차에서 4차 핵실험까지, 북한이 주장한 핵폭탄들의 재료가 다 다릅니다.
1, 2차는 플루토늄, 3차는 고농축 우라늄, 그리고 오늘은 수소탄이라고 밝혔죠.
이게 어떻게 다른 걸까요?
김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세상을 놀라게 한 북한의 첫 핵실험은 플루토늄을 사용한 것인데 폭발위력은 미약한 걸로 분석됐습니다.
[1차 북한 핵실험 당시 뉴스데스크(지난 2006년 10월)]
″피식하고 터지는 초라한 성공이었을 거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당시 사용한 플루토늄은 사용하고 난 핵연료에서 추출한 것으로, 북한이 핵폭탄 원료인 플루토늄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는 제 몫을 다 했다는 평가입니다.
이후 진행된 2009년의 2차 핵실험 역시 플루토늄 핵폭탄이었는데 폭발력에선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해졌습니다.
그만큼 플루토늄 추출 기술이 진일보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2013년의 3차 실험부터 북한의 핵폭탄 재료는 플루토늄에서 고농축 우라늄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된 우라늄 광석에서 핵폭탄에 필요한 우라늄235를 농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서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오늘 수소폭탄 실험 성공이라고 주장한 것은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만성/카이스트 교수]
″핵융합을 포함해서 좀 더 강력한 폭탄을 우리가 보유했다는 것을, 그래서 무기의 선진국들이 갖고 있는 기술을 우리가 같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자신들의 의도와 달리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자초했을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