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윤

신현우 등 4명 오늘 밤 구속 결정, "세퓨 독성물질 160배"

입력 | 2016-05-13 20:12   수정 | 2016-05-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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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 신현우 전 대표 등 가해업체 핵심 관계자 4명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특히 ′세퓨′의 제품에 독성 화학물질이 안전기준의 160배 넘게 들어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 신현우 전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법정을 나섰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다시 고개를 숙였지만,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심문에서 유해 가능성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본사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1차 소환 당시 검찰청사 앞에서 사죄한 뒤 변호인에게 ″내 연기 어땠냐″는 식으로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연기′가 아니라 ′얘기′라고 말했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신현우/옥시 전 대표]
″제가 혹시 말을 실수했는지 몰라서 ′제 얘기 어땠습니까?′ 하고 물어봤습니다.″

검찰은 14명의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경우 ″독성 화학물질 PGH가 인체에 무해한 기준보다 160배 넘게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세퓨′ 제조업체 오 모 전 대표가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PGH 농도를 물에 강하게 희석해 제품을 만들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신 전 대표 등 옥시 측 핵심관계자 3명과 세퓨 오 전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는 신 전 대표가 물러난 이후인 2006년부터 2011년까지의 옥시 측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