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윤미

'1등급 중환자실' 수도권에 집중, 서울-지방 큰 격차

입력 | 2016-05-15 20:17   수정 | 2016-05-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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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병원의 중환자실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서 환자의 생사가 오가는 곳입니다.

각 병원의 중환자실 그 인력과 시설수준을 평가해 봤는데요.

병원에 따라서 또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컸습니다.

자세한 내용 조윤미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입니다.

중환자실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해있고 환자 2명당 간호사 1명이 배정돼 있습니다.

2009년 중환자실 전문의를 도입하면서 환자 사망률이 절반가량 줄었고 매년 사망률도 감소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는 간호사 1명이 돌보는 환자 수도 4명일 때보다 2명일 때 사망률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환자실에 전문의와 간호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병원은 극소수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원 263곳을 평가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40곳은 중환자실 전문의를 두고 있었지만 일반 종합병원 223곳 가운데 전담전문의를 둔 곳은 20%인 45곳에 불과했습니다.

사망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간호사 비율도 환자 3, 4명당 1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지영/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과장]
″(우리나라 중환자실은) 외국의 우수한 중환자실에 비해서 인력구조가 안 좋은 건 사실이고요. 전담전문의를 갖추게 하고 한 간호사가 보는 환자의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또 인력과 시설 등이 1등급으로 평가된 중환자실 11곳은 서울, 경기, 경상도에 편중돼 있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만 환자가 몰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