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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엎드려 자는 아기 집에 두고 놀이공원에… 질식해 숨져
입력 | 2016-05-21 20:08 수정 | 2016-05-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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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를 집에 혼자 뒀다 질식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엄마는 8시간 동안 친구와 놀이공원에 가 있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여성이 골목에서 나옵니다.
아기를 안은 채 손짓을 하더니 이내 택시에 올라탑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23살 김 모 씨가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의식이 없는 걸 알아채고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겁니다.
김 씨는 집에서 나와 다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으로 갔지만 아들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담당 간호사]
″2~3시간 동안 집을 비운 사이에 아이가 와서 보니 엎어져 있고 숨을 쉬는 것 같지 않다 하면서… 20~30분간 심폐소생술 했지만…″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김 씨가 실제 집을 비운 시간은 8시간이었습니다.
남편 없이 혼자 아들을 키우던 김 씨가 아기가 엎드려 자는 걸 확인하고 친구와 놀이공원에 갔다 돌아왔는데, 그 사이 질식해 숨진 겁니다.
[성남수정경찰서]
″놀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자기도 깜짝 놀랐다고…″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