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오해정

한-우즈벡 총리 회담, 최대 '경협 프로젝트' 결실

입력 | 2016-05-21 20:24   수정 | 2016-05-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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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원이 부족한 편이죠.

반면에 자원은 넘치지만 기술력이 아쉬운 나라도 많습니다.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 우즈베키스탄과 우리가 각각의 장점을 합쳐서 어떤 일을 이뤄내는지 보실까요?

오해정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서쪽으로 1,300킬로미터 떨어진 카라칼팍스탄.

사막 한가운데 축구장 140개 크기의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가스화학단지가 들어섰습니다.

가스공사와 롯데케미칼 등 한국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양국 최대 경협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입니다.

투자금액만 39억 달러, 4조 6천억 원이 넘고 지난 4년간 모두 550만 명이 투입됐습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만나 성공한 가장 모범적인 양국의 협력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천연가스는 물론 가스를 이용해 만든 화학제품을 중국과 러시아, 유럽 등으로 수출해 매년 1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은 각종 경협 사업에서 한국을 특별히 배려하기로 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늘 함께 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기업 지원을 위해 최근 대통령령까지 제정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이를 뒷받침할 체계적인 지원 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카라칼팍스탄에서 MBC뉴스 오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