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준범

필리버스터 밤샘 진행 중…이 시각 국회

입력 | 2019-12-24 09:36   수정 | 2019-12-24 09:3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그럼 국회 연결해서 현재 필리버스터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준범 기자, 지금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3번째로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벽 6시 반쯤부터 시작해서 3시간이 조금 지났는데요.

선거법 상정에 반발하며 문희상 국회의장을 ′문희상씨′라고 부르기도 했고, 선거법 개정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첫 번째로 나선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3시간 59분, 두 번째였던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4시간 31분간 필리버스터를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김 의원이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필리버스터는 찬성토론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필리버스터를 먼저 신청한 건 한국당 의원들이었지만, 현재 민주당 의원 6명과 정의당 1명도 토론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반대와 찬성 입장의 신청인원이 7명씩으로 같습니다.

법안처리를 막기 위해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필리버스터의 목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인데요.

한국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통해 긴 시간 동안 선거법 개정안 반대 주장을 펼치며 여론전을 벌일 수 있으니, 이에 맞불을 놓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종민 의원은 선거법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당 의원보다 오히려 더 길게 발언을 했습니다.

각 정당은 의원들의 순번을 짜서, 필리버스터가 끝나는 내일 자정까지 본회의장에서 대기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조금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제는 직접 선거 원칙에 어긋나 위헌″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이던 황교안 대표는 2주 만인 오늘 새벽 피로 누적으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