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도전의 아이콘' 최호성…47살 '낚시'는 계속된다

입력 | 2019-01-03 20:46   수정 | 2019-01-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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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 골프계를 뜨겁게 달군 일명 ′낚시꾼 스윙′ 아시나요?

′도전의 아이콘′ 최호성 선수를 100초 인터뷰로 만나보시죠.

◀ 리포트 ▶

딱 보면 왜 ′낚시꾼 스윙′인지 감이 오시죠.

이 선수 원래 이 폼이었던 건 아닙니다.

올해 나이 47살.

생존과 생계를 위한 몸부림이었다는군요.

[최호성]
″살려다 보니까 거리는 보내야 되고 하다 보니까 나름대로 저도 발버둥을 친 스윙이…″

이 스윙으로 작년 일본프로골프 상금 10위,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 선정 ′2018년 10대 명장면′ 1위에도 올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위대한 쇼맨′이 필요하다며 천여 명의 해외 팬들이 PGA 초청 청원까지 진행중이에요.

[최호성]
″제 스윙을 보시면서 다들 웃어주시고 웃음을 드릴 수 있어서 저 또한 기쁩니다.″

골퍼가 된 사연도 남다릅니다.

수산고 재학 중 참치 해체 실습을 하다가 손가락 한마디를 잃었는데요.

[최호성]
″친구들 2년 군대 갈 동안 저는 전국 방방곡곡 다니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그때의 경험이 저에게 크나큰 힘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막노동끝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골프장에서 독학으로 프로 데뷔!

[최호성]
″현관, 라커 이렇게 일손 필요한데 가서 도와주고… 월간잡지책이 골프장에 오니까 그걸 보면서 (골프를 배웠어요.)″

이런 인간승리에 해외 언론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요시타케/일본 골프다이제스트 에디터]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스윙 형태로 나타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도 제대로 ′낚아보겠다′는 최호성.

도전은 계속됩니다.

[최호성]
″힘 있을 때까진 할 것 같고요. 전투력이 완전히 이제 떨어진다 생각될 때는 가차 없이 내려올 것 같습니다.″